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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혁신은 이렇게···" 경남 초등 배움의공동체 수업세미나

등록 2019.12.07 15: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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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예하초등학교에 280명 참석

12개 분과별 수업 사례 연구결과 발표

"수업혁신은 이렇게···" 경남 초등 배움의공동체 수업세미나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교육청 주최·경남배움의공동체연구회 주관 '2019 경남 초등 배움의공동체 수업세미나'가 7일 진주 예하초등학교 에서 유·초·중등 교원, 교육전문직원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에서 유일한 초등수업 만의 배움의공동체 수업세미나다.

경남배움의공동체연구회는 도내 19개 지역연구회에서 500명 이상의 회원이 매월 1회 이상 수업 나눔으로 배움중심수업을 연구하는 교사모임이다.

해마다 전국 세미나, 전국 및 경남 운영진 워크숍, 기초·심화·리더 과정 연수, 수업컨설팅 등을 진행해 수업 전문성을 넓혀가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배움중심 수업은 배움과 성장으로 미래 역량을 높이는 미래교육의 핵심"이라며 "각종 연수와 수업 컨설팅으로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실천하고, 교실혁명을 주도하는 교육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한국배움의공동체연구회 대표인 손우정 교수는 '21세기 능력과 수업 혁신' 주제의 강연에서 "교실에서 협동적인 배움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서로 배우는 관계를 만드는 교실 시스템이 필요하며, 가르쳐주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묻고 배우는 관계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2개 분과별 수업 사례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강의실별로 수업자와 진행자가 함께 수업사례 영상을 보면서 모둠과 전체 토의로 '수업에서 무엇을 배웠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오후는 배움의공동체 회원들의 학교, 개인, 지역연구회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수업 변화와 성장 경험을 이그나이트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천령 관봉초등학교 교사는 6학년 사회 '이것이 과연 그들만의 문제일까?'라는 주제로 대표 수업 사례를 영상으로 보이며, 오전에 같이 수업에서 배운 것을 전체 참석자들과 나누었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이 빈곤과 기아 문제의 원인을 알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사진과 지도 읽기로 지구촌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는 교사의 역할에 대해 참관자들이 공감했다.

손우정 교수는 아이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의논하도록 해 아이들 스스로 깨치게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참가 교사는 "가르침 위주의 수업 방식을 되돌아보면서 수업 시간에 무엇을 봐야 하는지, 아이들 생각을 넓게 펼치도록 넉넉하게 기다려주는 마음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면서 "교육과정 문해력과 교과서를 넘어 성취기준 중심 수업의 디자인이 참 중요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아이들과 같이 스스로 참여해 배움을 즐기는 과정에서 열정적인 도전과 꾸준한 보람으로 다시 배움의 원동력을 찾는다"면서 "경남 곳곳에서 수업을 연구하고, 함께 공부하는 전문적학습공동체가 풀뿌리처럼 튼튼하고 넓게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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