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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봉사회, 세상에 이런 재능기부···노인요양시설 감동

등록 2019.12.07 18: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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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회원 100여명 10일간 구슬땀

도배·벽화·타일 작업에 쾌적한 공간 변신

노인요양시설 '춘추원' 계단 벽면에 그린 해바라기 벽화

노인요양시설 '춘추원' 계단 벽면에 그린 해바라기 벽화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노인요양시설 '춘추원'의 내부가 화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서울에 사무소를 둔 행정안전부 소속 봉사단체 '행복 나눔 봉사회'(단장 최진철) 회원들의 재능기부 덕분이다.

7일 춘추원(원장 김은희)에 따르면, 행복 나눔 봉사회로부터 봉사 신청 안내 공문을 접수한 직원의 신청으로 봉사회 회원 100여명이 지난 11월15일부터 12월5일까지 춘추원을 찾아와 재능기부 봉사 활동을 펼쳤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봉사회 회원들은 대부분 직장인 및 개인사업자들로 주말을 이용해 오거나 평일엔 휴가를 내어 시설의 빛바랜 벽면을 도배하며 구슬땀을 쏟았다.

또 칙칙한 계단 옆 벽면에는 벽화를 그리고, 타일이 떨어진 화장실과 세면장에는 새로 타일을 붙이고 고장 난 시설을 수리했다.

각자 개인사정으로 맡은 일을 완수하기 위해 늦은 밤에도 작업을 했고, 어떤 날은 새벽 2시, 3시까지 이어졌다.

상황이 이러니 직원들도 봉사자들을 두고 그냥 퇴근할 수 없어 함께 남아 일을 돕기도 했다.

행복나눔봉사회, 세상에 이런 재능기부···노인요양시설 감동


이렇게 작업한 면적이 도배 3960㎡(1200평), 벽화 264㎡(80평), 타일 297㎡(90평)에 이른다.

특히, 지난 5일 마지막 봉사 활동을 마친 봉사자는 시설 노인들을 위해 준비했다면서 찹쌀 8㎏과 일반미 20㎏을 기탁해 직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춘추원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무료 봉사를 해준 봉사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금전적으로 따질 수는 없지만 자재비,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다소 칙칙해보이던 공간이 깔끔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니 기분마저 상쾌해진다"면서 "너무 고마운 마음에 봉사회의 미담을 알리고 싶어 뉴시스에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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