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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육상선수, 금지약물로 4년 출전금지 ..총 60명

등록 2019.12.08 09: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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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올림픽 금메달 사라 챕치르치르 포함

정부는 "도핑선수에 징역형" 입법중

[ AP/뉴시스] 올해 10월 19일 마라톤 기록의 2시간대 벽을 깬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가 빈에서 열린 대회의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케냐의 육상 선수들은 올림픽 등 세계의 모든 대회를 휩쓸고 있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지금까지 130여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 AP/뉴시스] 올해 10월 19일 마라톤 기록의 2시간대 벽을 깬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가 빈에서 열린 대회의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케냐의 육상 선수들은 올림픽 등 세계의 모든 대회를 휩쓸고 있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지금까지 130여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나이로비 (케냐)=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제 11회 상하이 마라톤을 비롯한 각종 대회의 우승선수인 케냐의 사라 쳅치르치르가 선수의 생리학적 지표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 상에 이상이 나타나 4년간의 약물로 인한 출전 금지령을 받았다.
 
국제육상연맹(IAAF) 독립기구인 진실위원회(AIU)는 7일 발표문에서 "케냐의 장거리 육상선수 사라 쳅치르치르가 세계 반도핑기구 규칙에 따라서 약물금지 위반으로 내년 2월6일부터 4년 동안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세계 선수훈련심판소는 이 선수의 2018년 4월 11일까지의 모든 기록을 삭제, 박탈하게 되며 여기에는 상하이 마라톤에서 우승한 2시간 39분 12초의 기록도 포함된다.

지난 5년 동안 금지 약물 사용으로 제재를 받은 케냐 선수는 약 60명이나 된다. 여기에는 18세의 800m 선수 안젤라 은둥와 뭉구티,  2008년 올림픽 1500m 우승자 아스벨 키프로프, 2016년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지미마 숨공,  전 보스턴 마라톤과 시카고 마라톤 우승자 리타 젭투 등도 포함되어 있다.

케냐는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에티오피아와 함께 금지약물 복용 범법 행위에서 A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케냐 정부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선수를  최대 징역형에 처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일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스포츠부 장관은 “도핑 양성반응 선수를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중”이라며 “우리는 시급히 그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중반 께 법 통과를 목표로 관련 팀을 가동 중이라고 모하메드 장관은 덧붙였다.

케냐 현행법에는 도핑 관련 범죄가 인정된 스태프에 대해서는 최대 3년의 징역형을 처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선수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케냐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광범위한 도핑이 적발돼 추방 위기에 처하자 이 법안을 만들었다. 초안에는 선수도 대상에 포함됐지만 입법 과정에서 빠졌다.
 
 케냐에서 2004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운동능력 향상을 위한 약물 사용의 양성반응이 나온 선수는 모두 138명이나 된다고 국제반도핑기가  2018년 9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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