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상공회의소 회장단, 마카오입국 거부돼…몇시간 억류
[홍콩=AP/뉴시스]11월30일(현지시간) 홍콩 프린스 에드워드 역에서 한 주민이 경찰과 언쟁하고 있다. 이날 수백 명의 중장년층이 주말 집회에 참석해 젊은 시위대에 합류하면서 홍콩에 민주주의가 정착할 때까지 지난 수개월 동안 이어온 민주화 시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01.
홍콩 주재 암참은 7일 밤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로버트 그리브스 회장과 태러 조지프 사장이 마카오에서 열리는 연례 암참 마카오 무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마카오를 찾았다가 입국이 거부당한 채 몇시간 동안 따로따로 억류됐다가 홍콩으로 되돌려보내졌다고 밝혔다.
성명은 "매년 열리는 단순한 행사에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은 미국이 홍콩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홍콩인권민주법안을 통과시킨 후 중국이 보복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한 후 중국은 미국의 비정부 기구들과 인권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지만 기업들에 대해서는 제재하지 않았다.
태러 조지프 홍콩 암참 사장은 앞서 홍콩인권법안의 목표는 지지하지만 이 법이 홍콩에서 미국 기업들의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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