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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서 34세 여성 총리 탄생…현직 세계 최연소

등록 2019.12.09 10: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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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사상 최연소 기록도

[서울=뉴시스]핀란드 사상 최연소이자 3번째 여성 총리로 선출된 사민당의 산나 마린 신임 총리 지명자(34). 의회의 승인을 무난히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녀는 세계 최연소 현직 총리가 되기도 한다. <사진 출처 : 트위터> 2019.12.9

[서울=뉴시스]핀란드 사상 최연소이자 3번째 여성 총리로 선출된 사민당의 산나 마린 신임 총리 지명자(34). 의회의 승인을 무난히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녀는 세계 최연소 현직 총리가 되기도 한다. <사진 출처 : 트위터> 2019.12.9

[탈린(에스토니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핀란드 집권 사민당이 8일(현지시간) 34살의 여성 교통통신장관 산나 마린을 핀란드 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했다. 마린은 핀란드 사상 3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사임한 안티 린네 전 총리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이날 밤 사민당 평의회 투표에서 마린 교통장관은 32표를 얻어 29표에 그친 경쟁자 안티 린트만을 3표 차이로 제치고 차기 총리로 결정됐다.

사민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해 총리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마린은 사민당 부의장이며 2015년 이후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핀란드의 교통통신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핀란드 언론 헬싱긴 사노마트와 일타-사노마트에 따르면 마린은 세계 최연소 현직 총리가 되기도 한다.

핀란드는 현재 유럽연합(EU)의 순회의장국으로 연말까지 그 자리를 유지한다. 의회는 사민당의 마린 총리 지명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돼 그녀는 오는 12일과 1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핀란드를 대표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린네 전 총리는 연정 핵심 파트너인 중도당이 신뢰 결여를 이유로 지지를 철회함에 따라 지난 3일 사임했다. 중도당은 지난달 국영 우편 '포스티'의 2주간에 걸친 파업에 대처하는 린네 전 총리가 지도력이 결여됐다고 비난했었다. 포스티의 파업은 핀란드 국적항공사 핀에어의 파업으로까지 확산됐다.

린네 전 총리의 사임은 사민당과 중도당, 그리고 녹색당과 좌파동맹 및 핀란드스웨덴사람당 등 5개 정당 간 연정 붕괴를 불렀다.

그러나 사민당과의 연정에 참여했던 4개 정당은 8일 마린 신임 총리의 새 정부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5개 정당은 200석의 핀란드 의회에서 총 117석을 확보해 안정적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사민당은 한편 노조 위원장 출신인 린네 전 총리에 의회 부의장 자리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린네 전 총리는 또 2020년 여름 열리는 사민당 총회 때까지 사민당 대표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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