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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SC보좌관 "北 핵실험 재개하면 실수…수단 많다"

등록 2019.12.09 11: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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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협상 종료? 잘 안 끝날 것"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9월18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얘기하는 모습. 2019.12.09.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9월18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얘기하는 모습. 2019.12.0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한의 서해 동창리 위성발사장 '중대 시험' 성공 발표와 관련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핵실험 재개를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아니길 바란다"며 "(그렇다면) 북한의 실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며 "우리는 그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했던 약속에 부응하길 기대한다. 그가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한반도에서의 북한 비핵화를 말했었다"고 반복했다. 그는 이어 "만약 그들이 그렇게 (비핵화 협상을 종료)한다면 잘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김 대사의 논평에 다소 놀랐다"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협상을 계속하고 있고,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곧 그 지역으로 갈 것"이라고 발언, 비핵화 협상은 계속되리라고 예고했다.

그는 아울러 실제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종료할 경우에 대해 "우리에겐 많은 수단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만약 북한이 세계와 미국, 한국 국민들 및 그 인민들에게 약속한 것과 다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하겠다던 김 위원장의 말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를 고려할 것"이라며 "우리에겐 많은 수단이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단'이 무엇인지에 대해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북한이 거론해온 '연말 시한' 마감 전 정상회담을 비롯한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는 협상을 계속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얼마 전 북한 팀과 협상하기 위해 스톡홀름에 있었고, 그 협상을 계속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이 문제가 평화롭고 북한 인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해결책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그들은 굶주리고 가난해지는 대신 엄청난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이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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