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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中성장률 2020~25년 5~6% 둔화”인민은행 정책위원

등록 2019.12.09 10: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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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中성장률 2020~25년 5~6% 둔화”인민은행 정책위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의 2020~2025년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5~6% 사이로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이 전망했다.

신랑망(新浪網) 등은 9일 인민은행 류스진(劉世錦) 금융정책위원 겸 정협 경제학위원회 부주임 위원이 지난 7일 중국경제체제개혁 연구회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제17회 중국개혁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류스진 정책위원은 중국의 현행 거시정책이 그리 긴축적이지 않고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느슨하다면서 잠재 성장률을 웃돌 수 있도록 성장을 촉진하려고 하면 경제가 절벽에서 추락할 위험성도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류스진 정책위원은 중국 경제가 중속성장 플랫폼에 진입했지만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며 2020~2025년 중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기본적으로 6% 미만인 5~6% 사이라고 관측했다.

류스진 정책위원은 2020년 1분기 이래 경기가 다시 하향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년에는 안정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압박과 도전이 올해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류스진 정책위원은 5% 안팎의 경제성장이 중국의 현재 잠재 성장률과 경제의 구조적인 잠재력에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3대 경제성장 동력인 인프라와 부동산, 수출이 이미 둔화한 정황에서 중속 성장과 걸맞은 새로운 구조적 잠재력을 촉발하지 않을 경우 5% 성장률도 유지할 수 없다고 류스진 정책위원은 경고했다.

중국 올해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하회,  거의 30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6.0~6.5%로 설정했는데 하한선까지 떨어진 셈이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내수 둔화로 중국 경제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고수준의 채무를 염두에 두고 금융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우려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은 앞서 중국이 양적완화를 도입하지 않는다고 천명하면서 온건한 금융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앞서에도 류스진 위원은 중국이 2020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5%로 둔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류스진 위원은 '중국 경제 50인 포럼 2019년 연회'에서 "중국 경제의 성장률 변화가 규율에 합치하는 것"이라며 "2020년 이후는 5~6% 사이, 내지는 5% 안팎으로 내려간다"고 전망했다.

당시 류 위원은 "지금까지 급성장이 인프라 확충과 부동산투자, 자동차 등 공업제품과 수출에 의해 실현됐지만 이제는 이들 분야의 수요가 분수령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류 위원은 새로운 성장 포인트로서 효율 나쁜 부문의 개선,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 인적자본의 향상, 소비구조와 산업구조 의 개선, 기술혁신, 녹색경제 발전의 5가지 항목을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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