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장벽 없앤다' 전주시, 전국 첫 수어통역사 '채용'

【전주=뉴시스】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청각장애인 수어통역사를 공무원으로 채용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15년 청각장애인들의 불편을 없애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수어통역사를 채용한데 이어 2명째 수어통역사를 채용했다. 청각장애인통역사를 채용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다.
 
채용된 직원은 장애인 특화도서관인 평화도서관에 배치된다. 3300여명의 청각장애인에게 문자언어인 책을 청각장애인의 제1언어인 수어로 표현하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청각장애인의 독서능력 배양을 위해 농아인 책(수어영상도서 등) 읽어주기와 한글 및 수어교육, 문자도서 낭독하기, 감상문 작성 독후활동 진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비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담당한다. 시는 청각장애인통역사 채용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 유발 및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에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문화생활 욕구를 위한 진정한 서비스"라면서 "수어에 대한 가치를 시민 모두가 인식하게 되는 좋은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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