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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고용부 4개월만에 또 14위...52시간 보완책에도 여론 '싸늘'

등록 2019.12.1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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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8개 행정 부처 10월 정책 지지도 평가 조사

7월 14위 → 10월 12위까지 올랐지만 다시 '제자리'

100점 만점 37.9점...부정평가 4.4%로 4개월 중 최대

주52시간 보완책·육아휴직정책 등 긍·부정적 요소로



【서울=뉴시스】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정책수행 평가 조사결과 고용노동부는 37.9점으로 18개 정부부처 중 14위를 기록해 4개월만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2019.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정책수행 평가 조사결과 고용노동부는 37.9점으로 18개 정부부처 중 14위를 기록해 4개월만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2019.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고용노동부 정책에 대한 국민 평가가 4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원점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정부부처 평가에서 조사가 시작된 6월에 15위를 한 것을 시작으로 10월 12위까지 순위가 상승했지만 지난달 14위로 추락했다.

뉴시스가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8개 행정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정책수행 평가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용부 정책수행 평가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5.6%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33.9%)보다 높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지난 7월 이래 21.7%으로 가장 컸다. 특히 긍정평가는 지난달 34.7%에서 33.9%로 소폭 하락했지만, 부정평가 상승폭은 10월 51.2%에서 지난달 55.6%로 4개월 간 가장 큰 폭(4.4%)으로 증가했다.

고용부의 11월 정책수행지지도는 14위를 기록해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고용부는 지난달 내년 1월 1일부터 50~299인 사업장에 적용되는 주52시간제의 보완책을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고용부 정책에 대해 긍·부정적 요인이 된 정책으로 ▲주52시간 보완법안 발표 ▲이륜차 안전운행 및 사고예방 집중 단속 ▲육아휴직자의 경험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정책반영 추진 등을 꼽았다.

고용부의 정책수행 지지도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 37.9점으로 10월 39.5점에서 1.6점 하락했다.

정치성향별 평가는 양극화를 보였다. 고용부 정책에 대해 보수층은 가장 낮은 24.2점을 줬지만 진보층은 53.7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10월에 이어 19~29세의 평가가 36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점수는 40.1점으로 30~39세의 평가였다. 50~59세의 평가도 39.4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직업별 환산 점수에서도 학생군의 평가가 32.5점으로 가장 저조했다. 반면 농·림·어업군의 평가는 49.4점으로 10월 42.4점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부정평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직군은 자영업으로, 지난달 54.3%에서 11월 66.3%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 점수에서는 광주가 10월 48.4점에서 지난달 50.4점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준 지역은 10월 부산·울산·경남(31.6점)에서 제주(25.9점)으로 바뀌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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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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