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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서천 옛 장항제련소 일원에 환경테마지구 조성

등록 2019.12.10 17: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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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충남도가 서천군 옛 장항제련소 주변에 ‘장항 오염정화 토지환경 테마지구'를 조성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서천군을 방문해 노박래 군수와 이 같은 계획을 담은 정책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장항읍 일원 158㏊ 부지에 사업비 4183억원이 투입돼 국제적 수준의 인공습지와 국가정원, 환경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또 서해와 금강의 해수유통을 통해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을 복원하고, 국립생태원 기능 보완과 해양관련 공공기관 유치하기로 했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조선제련주식회사로 설립된 장항제련소는 공장조업이 개시된 이래 비철금속 제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지만, 60여 년간 중금속 등의 유출로 막대한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피해를 불러왔다.

 제련소 주변 토양은 농사는커녕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돼버려 1989년 폐쇄됐다. 도는 오염된 땅을 정화하고 복원해 생태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구상이다.

양 지사는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토지를 아픈 역사의 산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희망의 상징으로, 또 새로운 기폭제로 삼겠다"며 "환경복원과 지역개발 등 국내 최초의 사례로 키우도록 서천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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