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게임·현실 경계 허문 특수효과 환상..'쥬만지:넥스트 레벨'
[서울=뉴시스]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 (사진=소니 픽쳐스 제공) 2019.12.09. [email protected]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인간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영화다.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명연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전세계 9억6000만 달러(약 1조1438억원)의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쥬만지: 새로운 세계'(2018)의 속편이다. 망가진 줄 알았던 쥬만지 게임 속으로 갑자기 사라진 친구 '스펜서'를 찾기 위해 떠난 아이들의 이야기다.
스펜서의 할아버지 에디와 마일로는 우연히 게임에 합류하게 된다. 위험천만한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된 이들은 정글·설산·사막 등에서 목숨을 건 미션을 시작한다. 예측 불가능한 게임 속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분투한다.
화려한 액션은 물론이고, 예측불허의 전개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전작에서는 각 아바타를 택해 게임 속으로 들어갔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랜덤으로 아바타가 선택되며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를 예고한다.
사막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빙벽, 깎아지르는 듯한 아찔한 협곡을 새로운 탐험지로 택했다. 영화 배경은 물론, 타조·원숭이·하마 등 여러 동물들이 실감나는 시각효과로 그려졌다. 배우들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상상을 초월하는 모험을 이어나간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잭 블랙은 히든맵 전문가 '셸리 오베론'을 맡았다. 아무도 읽지 못하는 지도를 해독하는 스킬과 기하학 지식으로 위험한 미션의 길잡이로 활약한다. 익살스러운 유머, 몸개그로 웃음을 자아낸다.
케빈 하트는 무시무시한 게임 속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무스 핀바'다. 드웨인 존슨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펼치며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다시 한 번 댄스 격투 마스터 '루비 라운드하우스' 역을 맡은 카렌 길런은 화려한 액션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했다. 새롭게 합류한 아콰피나는 베일에 싸인 새로운 캐릭터 '밍'으로 분해 제 몫을 다했다.
어떤 일이 있고 없음이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 마음이 있으면 어떻게든 하고, 없으면 어떻게든 안한다. 어쩌면 힘들어할 겨를 조차 없는 게 삶인지도 모른다. 영화는 '인간의 삶이 유한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스케일, 스토리, 영상미 등 모든 것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허를 찌르는 상상력과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시원한 액션에 압도될 수 밖에 없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각본을 쓴 로렌스 캐스단의 아들인 제이크 캐스단 감독은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인간 능력의 한계가 어디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11일 개봉, 122분,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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