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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오후 8시 속개…민주당, '4+1 예산안' 처리 수순

등록 2019.12.10 1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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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합의 사실상 끝났다…한국당이 지연전술"

한국 "민주당 날치기 시도…의원들 모두 모이라"

바른미래 "민주당이 우리 요구 수용시 본회의 참여"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 참석해 본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9.12.1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 참석해 본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9.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한주홍 문광호 기자 = 국회 본회의가 10일 오후 8시 속개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수정안을 상정키로 했다.

앞서 이날 오후부터 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예산안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오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논의를 계속해 왔는데 일단 총 감액 규모나 이런 부분에서는 상당 부분 합의가 도출됐다"면서도 "세부적 내용들에 대해서는 일부 좀 이견이 있는데 새로 다시 그것을 심사하는 수준으로 논의를 하면 오늘 안에 예산을 처리하기 어렵다는 게 저와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는 총 감액 규모에서는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졌지만 세부 내역에서 입장차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다시 심사해 3당 합의안을 낼 경우 이날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한국당과 더 이상 협상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4+1 수정안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후 8시 본회의 개최 일정을 알리고 "한분도 빠짐없이 회의에 참석해주시기 바란다"며 안건을 '예산안 처리'라고 명시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합의 마지노선은) 사실상 끝났다. 저쪽(한국당)이 지연전술을 쓰는 것"이라며 "합의가 안되면 4+1 수정안으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본회의가 속개되면 참여해 예산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오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현재 국회의장-원내대표-예결위 간사 7인 회동에서 예산안 삭감액 총액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이견을 좁힐 수 있었지만 세부적인 사항에서 이견이 있어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최종결렬이 될 경우 민주당은 4+1 예산수정안을 상정해서 통과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고 우리 당은 우리가 주장한 내용을 민주당이 수용할 경우 본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당은 본회의 개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민주당에서 20시에 본회의를 열어 날치기를 할 예정이오니 의원들께서는 속히 국회로 오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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