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시아 상원의원 "한일, 美미사일 배치하면 보복공격 표적돼"

등록 2019.12.11 09:01: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사일, 러시아에 위협적"

"행동에는 결과 수반"

【산 니콜라스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산 니콜라스섬에서 지난 8월 18일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발사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2019.8.22

【산 니콜라스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산 니콜라스섬에서 지난 8월 18일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발사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2019.8.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상원의원이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미사일 배치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의원 및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11일자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거리 미사일 등의 중요한 배치 장소가 아시아라고 말한다. 미사일은 러시아에 있어서 위협이며, 어떤 국가도 배치하면 보복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8월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이 만료돼 핵·군비 확산 경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미사일 배치를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동에는 결과가 수반되는 것을 잘 생각해줬으면 하고 설명하는 것이다. 거기엔 위협도 협박도 갈등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러시아·일본 평화조약 체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서 양국 영토분쟁 사안을 꼽았다.

그는 "1956년 소일 공동선언에는 2개섬을 '인도한다'고 되어있으며 '반환한다'고는 명기돼 있지 않다. 제2차 세계전쟁의 결과 섬의 귀속이 소련으로 결정됐다. 일본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해결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은 소련 시절인 지난 1956년 소일 공동선언으로 국교를 회복하면서 평화조약 체결 후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중 2개 섬을 일본에 인도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현재 쿠릴 4개 섬은 러시아가 실효지배 하고 있으며, 양국 영토분쟁 등 이유로 양국의 평화조약은 아직까지도 체결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