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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가역 5분거리 노후 청사 재건축, 청년임대주택 제공한다

등록 2019.12.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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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거연수원 2024년까지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 재건축

광주 유휴지 개발, 창업·문화 공간 조성…2600억원 투자 유치

[세종=뉴시스]나라키움 종로 복합 청사 개발 구상도.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뉴시스]나라키움 종로 복합 청사 개발 구상도.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옛 선거연수원 청사가 청년 임대주택과 업무·상업 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 건물로 탈바꿈한다.

교정 시설이 위치했었던 광주시 내 한 유휴 부지도 개발해 창업 지원 시설, 체험 전시관 등 복합 공간을 조성한다.

기획재정부는 1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2017년 선거연수원이 경기 수원시로 이전한 후 종로구·중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임시로 사용 중인 청사를 활용한다. 건축된 지 51년이 지난 건물로 상당히 노후된 상태이며 활용도도 낮은 상태다.

정부는 총사업비 546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연면적 15,693㎡)로 재건축해 '나라키움 종로 복합청사'를 세울 계획이다.

기존 용도인 선관위 청사 외에 남은 공간은 업무·상업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51호의 청년 임대주택도 제공한다.
임대주택은 무(無)주택 청년층에 시세 대비 70%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청년 주거 지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재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도심 내 노후된 청사 및 관사 5곳을 청년 임대주택과 신혼 희망타운 등으로 개발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 경감을 꾀했다.

기재부는 이외에도 서울 관악구 소재 옛 관악등기소 건물, 경기 군포시 소재 안양세관 등을 공공청사 복합 개발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들 사업은 내년 중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광주시 옛 교정 시설 부지 개발 조감도. (자료 =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뉴시스]광주시 옛 교정 시설 부지 개발 조감도. (자료 = 기획재정부 제공)

이밖에 광주시 북구 문흥동 소재 대규모 유휴지도 개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부산, 의정부, 원주에 이어 네 번째로 추진되는 토지 개발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1155억원을 투입한다.

2015년 교정 시설이 이전하면서 쓰이지 못하고 있던 땅으로, 약 8.7만㎡(2.6만평) 규모다.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등 인근 대학과 연계해 공유 사무실 등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공간을 조성한다.

옛 교정 시설 건물의 일부를 보전해 체험 전시관을 만들고, 인권 교류 복합 시설을 건립해 해외 인권 도시와의 교류 허브(hub) 교육 공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창의공간도 계획하고 있다. 두 공간과 근접한 곳에 주상복합 건물이나 근린생활시설 등 부대시설도 보강해 도시로서의 기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광주 부지 개발은 이날 국유재산정책심의위 의결로 사업계획이 승인되는 즉시 인허가 절차에 착수해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발 과정에서 약 2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7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3300명 규모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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