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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회, 공무국외출장 연수보고서 표절 논란

등록 2019.12.11 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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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관 보고서·인터넷 내용 베끼고 짜깁기

남해군의회, 공무국외출장 연수보고서 표절 논란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의회의 연수보고서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11일 남해군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4590여만원의 군비를 들여 지난 9월1일부터 8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 등으로 6박8일 일정의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왔다.

남해군의회의의 이번 연수는 선진행정사례와 자연경관 보존, 친환경시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연수를 다녀와 내놓은 연수보고서가 경남도의회, 전북의 해외도시 개발사례 연수보고서를 그대로 베껴 짜깁기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수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또 크루즈 투어와 성당 관람은 한 인터넷 홈페이지의 여행지 소개와 흡사하며 보고서 33장 대부분이 인터넷에 떠도는 나라정보와 관광지 소개 등을 짜깁기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연수에는 남해군의회 소속도 아닌 남해군 간부 공무원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분명한 연수 자격과 새로운 부서에서의 업무 공백 등으로 인한 해당 공무원의 공직 근무 태도가 지적을 받고 있다.

해당 간부공무원은 남해군의회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다 연수가 있기 전 한 남해군 간부 공무원의 명예퇴직으로 수시인사를 통해 타 부서로 전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해군의회 관계자는 "연수보고서는 다녀온 국가나 시설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하려다보니 인터넷 등 관련 자료를 참조 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음부터는 알찬 연수와 함께 군정에 접목 할 수 내실 있는 보고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국외여행은 심의의결을 받아 추진된다"며 "해당 공무원은 심의가 열렸던 당시 남해군의회 소속이었기 때문에 연수 참가 여부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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