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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통방송국 내년 10월 임시 개국 '청신호'…국회서 예산 증액

등록 2019.12.11 1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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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정부예산안의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예산이 증액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은 TBN 창원교통방송국 전경. (사진=뉴시스 DB) 2019.12.11.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정부예산안의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예산이 증액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은 TBN 창원교통방송국 전경. (사진=뉴시스 DB) 2019.12.11.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수년째 답보 상태에 빠졌다가 올해 설계비 확보로 첫 발을 내디딘 충북교통방송국 설립을 위한 정부예산이 국회에서 증액됐다.

충북도가 애초 정부에 요구한 사업비보다 다소 모자라지만 내년 임시 개국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0년 정부예산안에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예산이 45억6800만원 늘어났다.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오기 전인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반영된 예산 57억원을 합하면 총 102억68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도가 정부에 건의한 145억원보다 42억3200만원이 부족하다. 하지만 2020년 임시 개국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66억원에 달하는 용지 매입비를 2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예산은 방송국 신축 사업비와 청사 임대료, 방송장비 구입, 운영비(3개월) 등으로 사용한다.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사업은 조속한 방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우선 내년 3월까지 청사 임대와 설비를 구축한다. 청사 규모는 1320㎡다. 업무 공간 372㎡, 방송·편성 등 제작 공간 383㎡, 부대시설 565㎡ 등이다.

이 같은 준비가 잘 마무리되면 같은 해 10월 임시 개국할 예정이다. 주파수 등 방송·중계소 허가는 지난 7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신청한 상태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식 개국을 위한 절차도 동시에 추진한다. 청사 신축을 위한 실시설계가 내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어 상반기까지 용지 매입을 마치고 청사 건립에 들어간다.

방송국은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들어선다. 규모는 6611㎡다. 오는 2022년 상반기 준공한 뒤 같은 해 7월 개국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사업비가 증액돼 방송국 설립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임시 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교통방송국 건립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됐다. 당시 청주·청원 통합 등으로 청주권의 교통량이 급증하자 설립 목소리가 커졌다.

출·퇴근 시간에 교통 정보를 신속하게 받지 못한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도내 일부 지역은 대전에서 송출하는 방송 자체를 듣지 못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민선 6기 충북도는 로드맵을 세워 공약 사업으로 추진했다. 이어 도로교통공단에 설립을 요청했으나 우선순위에서 제주에 밀린 뒤 지지부진했다.

더욱이 지난해 정부예산안의 기재부 심사에서 설계비 7억원이 전액 삭감, 적신호가 들어왔으나 다행히 국회 심사에서 예산이 부활했다.

가칭 'TBN 충북교통방송국'은 지원심의국, 편성제작국, 방송기술국 등 3국에 리포터와 아나운서 등 30~40명의 인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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