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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가수 병역문제, 이대로 좋은가?'...18일 공청회 개최

등록 2019.12.11 17: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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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AP/뉴시스]방탄소년단(BTS)이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 소호 하우스에서 열린 2019 버라이어티 히트메이커 브런치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BTS는 이 행사에서 '올해의 버라이어티 그룹'상을 받았다. 2019.12.08.

[할리우드=AP/뉴시스]방탄소년단(BTS)이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 소호 하우스에서 열린 2019 버라이어티 히트메이커 브런치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BTS는 이 행사에서 '올해의 버라이어티 그룹'상을 받았다. 2019.12.08.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최근 '병역 대체복무 제도 개선방안'에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비롯 한류로 국위를 선양한 K팝 가수에게 병역 대체복무를 허용하자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대중음악계에서 K팝 가수들의 병역특례 관련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대한가수협회는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위원장 안민석)와 공동으로 18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공청회 '한류의 미래를 위한 공청회 - K팝 가수 병역문제, 이대로 좋은가?'를 연다.

그간 세계적 권위의 미국 대중음악 차트인 '빌보드'에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등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 예술인을 예술요원 대체복무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반적인 대체복무 감축 기조, 병역의무 이행 공정성·형평성 등을 고려해 대중문화 예술인을 대상에서 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과 톱배우 등 현시점 한류스타들은 국가 이미지 제고, 국위 선양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 위상이 높아진 장르를 국가 차원에서 제대로 대접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일부에서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문제는 한류스타들이 거둔 성과에 혜택을 주고자 할 때의 기준이다. 빌보드와 유튜브는 세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인기 척도를 반영하지만, 한국 정부와 세계를 통합할 수 있는 국제기구가 공적인 것을 인증한 플랫폼은 아니다.

또 한류스타는 사기업인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우선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므로, 병역 면제 같은 국가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건 무리라는 시선도 있다.

이에 따라 한류스타들이 군 복무를 감당하더라도 입대를 앞두고 적용 받는 규제를 완화해주는 식의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이런 논의 자체가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한류스타들에게 정작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여러 차례 당연히 병역은 이행하겠다고 말해왔다.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한류의 안정적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위선양에 앞장 선 K팝 가수를 병역특례제도에 포함시키고자 이번 공청회를 준비했다"면서 "하지만 K팝 가수들의 병역을 무조건 면제해달라는 일방적 요구는 아니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고루 수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 사회는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맡는다. 최진녕 변호사가 발제한다. 이후 종합토론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황윤원 한국사회공헌연구원 이사장, 하재근 문화평론가, 주정연 국립창원대 교수, 최창호 심리학박사, 최미숙 학사모 대표, 박하영 병무전문변호사 등이 토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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