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설치기준 강화된다…'6석'→'10석'으로 상향
박양우 장관 "작은도서관, 체계적 운영모델 개발할 것"
[서울=뉴시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서울 마포구 해오름작은도서관을 방문해 도서관장, 자원봉사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9.12.11. [email protected]
문화체육관광부는 작은도서관 설치기준 관련 법령을 정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최근 관련 부처와 학계, 도서관 현장 전문가 등으로 법령 개정 특별전담반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전담반은 시설기준을 100㎡ 이상, 10석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관련 법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주민의 생활밀착형 문화사랑방인 '작은도서관'은 독서문화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양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도서관법상 33㎡·6석·1000권 이상으로 돼있는 낮은 설치기준과 지자체의 행정·재정 지원 부족 등으로 인해 운영 부실기관도 지난해 기준 42.6%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설기준을 강화해 작은도서관 운영을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서울 마포구 해오름작은도서관을 방문해 도서관장, 자원봉사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정책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9.12.11. [email protected]
아울러 작은도서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인 순회사서 지원을 올해 53명에서 내년에 300명으로 확대한다. 작은도서관 운영자 등 전문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국립중앙도서관과 협력해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해오름 작은도서관을 방문해 작은도서관 관련 단체와 자원봉사자,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날 "작은도서관이 지역주민의 생활밀착 공동체 공간으로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회복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분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체계적인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서울 마포구 해오름작은도서관을 방문해 도서관장, 자원봉사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정책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9.12.11. [email protected]
정기원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은 "작은도서관은 독서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주민들이 책을 많이 읽게 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문 사서를 꼭 배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밖에 참석자들은 작은도서관 내실화를 위해 신간도서 구입을 위한 예산과 전문인력 지원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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