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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매각 협상 줄다리기..금호-현산, SPA 시한 넘길듯

등록 2019.12.11 18: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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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가격, 우발채무 의견 대립으로 접점 못찾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몽규 HDC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몽규 HDC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배타적협상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결국 시한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HDC현산 컨소시엄은 구주가격과 우발채무 등에 대한 의견이 대립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금호산업은 지난달 1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율(31.05%)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당시 이사회는 HDC현산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오는 12일까지로 한달간 부여한 바 있다.

때문에 오는 12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금호그룹과 HDC현산 컨소시엄의 주장이 대립되면서 SPA 체결은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배타적협상시한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인수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SPA 체결은 올해 말까지 각국의 사업결합 승인을 거쳐 내년 4월께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금호그룹과 HDC현산 컨소시엄이 대립하고 있는 부분은 구주가격과 우발채무로 인한 손해배상 한도다. 금호그룹과 HDC현산 컨소시엄은 구주가격을 각각 4000억원, 3200억원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오늘도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협상 시한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목표 시한도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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