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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없앤다" 안양시, 정책 적극 추진

등록 2019.12.12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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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복지사각지대 발굴 교육 현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복지사각지대 발굴 교육 현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 되는 등 복지사각지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내년 2월까지 특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에 나서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 집에 살던 모녀와 일가족이 4명이 숨진채 발견 되는 등 겨울철 복지사각지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최근 복지문화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관련 TF팀을 구성 하고, 31개 동 복지담당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 나기에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한돌봄센터와 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반장, 가스·전기검침원들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시가 도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안양시복지콜센터’를 집중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맞춤상담 및 복지서비스를 One-stop으로 안내하고,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신속한 서비스 지원에도 나선다. 해당 가정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무한돌봄 희망편지함’도 만안·동안보건소와 범계역 등 다중이용시설 10곳에 설치 했다.

여기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내 위기가구 예측기능을 활용해,  취업자 수 감소 등 계절적 변동성 등에 따른 발굴·지원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중점 발굴대상은 ▲소득자의 사망 및 행방불명, ▲구금시설 수용 등의 사유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 ▲가족구성원 중 중한 질병자가 있어 부담이 과중되는 가구, ▲단전·단수·단가스 된 가구 등이다.

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알고 있거나 발견하는 시민은 동행정복지센터, 보건복지콜센터(전화 129), 인터넷 홈페이지 ‘복지로’(www.bokjiro) 등을 통해 신고해 줄 것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

 시는 발굴되는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 및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의 공적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민간서비스 연계 우선 대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통합사례관리대상자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대호 시장은 “소외계층이 발견될 시 다양한 복지사각지대 지원 시스템 등을 동원해 지원에 나서는 등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A(49·여)씨와 그의 자녀 2명 등 모두 4명이 숨진채 발견 됐다. 이들은 생계유지 어려움으로 긴급 지원 신청을 통해 3개월간 95만원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지원이 끊긴 뒤 주거급여 이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어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달 초 서울 성북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70대 어머니와 40대 딸 3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임차한 주택에서 함께 살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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