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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총재 "美금리동결, 예상 부합…불확실성도 다소 완화"

등록 2019.12.12 09: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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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도비쉬하게 받아들여…美금리 하락"

"불확실성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영향 점검할 것"

한은 부총재 "美금리동결, 예상 부합…불확실성도 다소 완화"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12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동결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소 '도비쉬(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하게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시나리오로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는게 사실"이라면서도 "주의 깊게 살펴보며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정책금리가 인상되기 전에는 지속적이고 의미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점이 시장에서 도비쉬하게 받아들여져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미 연준은 1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1.50~1.75%로 동결했다. 이날 결정은 연준 위원 10명 만장일치로 내려졌다. 연준은 올해 지난 7월과 9월, 10월 세차례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윤 부총재는 "국내 금융시장에도 미국 시장에서의 반응과 비슷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5일 예정된 대중국 관세 유예 조치가 어떻게 전개될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정, 영국 총선 등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상황을 경계감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등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봤다. 연준의 정책결정문에도 '불확실성(uncertainty)'이라는 표현이 삭제됐다. 그는 "기본적인 시나리오로는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는게 사실"이라며 "불확실성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연준의 통화정책을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보지만 그 자체만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여러가지 요인들이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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