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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농어업 현장 목소리 청취…'농정 전환' 의지 피력

등록 2019.12.12 11: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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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정예 농업 인력 육성 한국농수산대학교 찾아

文 "혁신과 성장 혜택 돌아가도록 농정 틀 과감히 개선"

文대통령, 혁신 장소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 찾아

[전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2019.12.12.since1999@newsis.com

[전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전북 전주를 찾아 농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농정 전환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이 학교는 정예농업 인력 육성을 위한 3년제 전문대학이다.

지난 6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는 전국 9개 지역(제주·전북·경북·경기·충남·전남·강원·충북·경남)을 순회하며 타운홀 미팅을 열고 농정 틀 전환을 위해 지역 농어업인과 전문가 등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행사는 농특위로부터 타운홀 미팅의 결과를 보고 받고, 지속 가능한 농어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 전환을 독려하고 농어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환경 중심 농정 구현 ▲살고 싶은 농어촌 구축 ▲농수산물 수급관리 및 가격시스템 선진화 ▲스마트한 농어업 육성 등을 제시하며 과감한 농정전환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보고대회에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진도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그간 타운홀미팅에 참석했던 전국의 농어업인, 농어업단체, 일반 소비자 등을 비롯해 700여명이 참석했다.

[전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12.12.since1999@newsis.com

[전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보고대회에서는 농어업인들의 현장 목소리와 함께, 농어업정책 틀의 커다란 전환을 위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경북지역 참가자이자 사과농장을 경영하는 윤수경 대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공익형 직불제 개편이 어려운 농가의 소득을 한층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고 기대하면서도, 앞으로도 복합적인 정부의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충남 서천에서 새우양식업을 하는 강승원 씨는 스마트 양식기술을 소개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시점에서 농어업계가 한자리에 모인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농정공약 중 하나인 '공익형직불제' 예산(2조4000억원)이 이번 예산안에 반영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를 통해 농업인들 간에 형평성을 제고하고,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고대회 참석에 이어, 문 대통령은 농업분야의 혁신장소로 꼽히는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를 찾았다. 딸기 농장을 찾아 쿨링시스템 작동 과정을 시연하고, 직원들과 딸기를 시식했다.

[전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12.12.since1999@newsis.com

[전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농촌진흥청에서 개발 중인 이 시설은 미세안개 장치와 알루미늄 커튼을 통해 온·습도 조절은 물론, 차광 조절을 통해 자연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설비이자 '스마트팜'이다. 해외 플랜트 수출의 선도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 한-UAE(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기도 하다. 향후에는 UAE 샤르자(Sharjah) 지역에 이 쿨링시스템을 시범 설치해서 기술 실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핵심관계자는 "청년농들의 인재 양성, 전반기의 농정에 대한 성과, 스마트팜과 공익형 직불제 등을 비롯한 앞으로의 과제들과 향후 계획들이 총망라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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