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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인구감소 확실한 대안은 관광…지자체 노력해야"

등록 2019.12.12 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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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관광객 최대기록 전망…관광경쟁력 16위"

"지방관광 매력 개발 및 교통 제약 극복은 과제"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열린 '4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2.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열린 '4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지방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경제가 위축된다는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다. 그런 고민의 가장 확실한 대안은 관광"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동부창고에서 열린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자체, 특히 지자체장들의 노력을 각별히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고정인구의 감소를 유동인구의 확보로 보완하자는 것이 관광활성화"라며 "고령화하는 고정인구에 비해 관광객 등 유동인구는 돈을 더 잘 쓴다. 일본의 지자체들이 관광발달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 "지자체의 투자 가운데서 효과가 가장 빨리 나타나는 것 중의 하나도 관광"이라며 "그 점을 지자체장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 수년 동안 한국 관광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다섯 가지의 희망을 먼저 말씀드린다"며 "외래관광객이 다시 늘어 연말까지는 역대 최대기록을 세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존 연간 최대기록은 2016년 1720만명이었다.

그는 "둘째로 외래관광객 구성이 다양해졌다"며 "중국 관광객이 2016년에는 47.6%였지만 올해는 34.3%로 줄었다. 그 대신에 홍콩·대만을 포함한 동남아시아가 21%에서 26.4%로, 일본이 13.2%에서 18.8%로, 미국과 유럽이 14.5%에서 16.4%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셋째로 관광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세계경제포럼의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올해 우리나라는 16위에 올랐다. 재작년보다 3단계 오르면서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2007년 첫 평가에서 우리는 42위였다"고 언급했다.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열린 '4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2.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열린 '4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2. [email protected]

또 "넷째로 우리 국민의 국내 관광이 늘었다"며 "특히 활동적 고령층의 증가는 국내관광 증가를 이끌고 있다. 일본여행을 취소하신 국민의 43.8%가 국내여행으로 바꿨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관광수지가 개선되고 있다"며 "2017년 146억달러나 됐던 관광적자가 올해는 65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희망'과 함께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과제의 핵심은 외국인이건 국민이건 우리나라를 더 많이 다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특히 지방관광 활성화가 시급하다. 외래 관광객은 여전히 서울에 편중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제의 첫째는 매력의 확충"이라며 "지방이 본래 가졌던 매력을 더 살리면서,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가고 그것을 잘 알리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둘째는 교통의 확충"이라며 외래관광객들이 지방에 가지 않고 서울에 편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불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땅이 좁아 국내 항공여행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그런 제약을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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