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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무극터미널 운영 파행…군 '임시버스정류소' 운영

등록 2019.12.12 15: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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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리 음성소방서 인근 정류소 마련…이용객 불편 해소 전망

【음성=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공용버스터미널(무극터미널)이 경영난 악화를 이유로 다음달 폐업을 예고해 주민불편이 예상된다.2018.11.29.(사진=음성군 제공)photo@newsis.com

【음성=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공용버스터미널(무극터미널)이 경영난 악화를 이유로 다음달 폐업을 예고해 주민불편이 예상된다.2018.11.29.(사진=음성군 제공)[email protected]

[음성=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음성군은 오는 16일부터 금왕읍 무극리(74-4번지, 음성소방서 인근)에 '임시버스 정류소'를 마련,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무극공용버스터미널(무극터미널)이 경영난 악화를 이유로 폐업을 번복한 데 따른 조처다. 

무극터미널 사업자인 금왕터미널㈜는 지난해 12월 "장기간 경영난이 악화해 터미널 운영이 어렵다"며 안내문을 통해 폐업을 알렸다.

하지만, 음성군에 정식 폐업허가 신청서는 내지 않았다. 사업자는 최근 "터미널을 정상 운영하겠다"고 번복해 이용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터미널 사업자가 운수회사 승차권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않아 운수회사의 무극공용버스터미널 승차권을 거부하고 있다"며 "현금 승차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려고 임시버스정류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음성군은 터미널 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 대금 미지급분을 정산하도록 3차례 개선명령을 내렸다. 사업자가 명령을 이행하지 않자 행정처분도 예고했다.  

2583㎡ 규모의 무극터미널은 1일 최대 이용객이 1300여 명에 이른다. 시외 13개 노선(170회), 농어촌 29개 노선(241회)이 운행되고 있다.

사업자는 2015년 9월 30일 무극터미널을 인수했다. 이용객이 줄면서 3년간 매달 800여만 원씩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진다. 애초 2017년 9월 21일 음성군에 폐업신청을 냈으나 법정요건을 갖추지 않아 반려 처분됐다.

사업자는 경영난을 타개하고자 터미널 부지를 근린생활시설(오피스텔)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11월 정류소를 포함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건축심의를 신청했는데 지질조사 미흡, 건축물 구조 안전성 문제 등의 이유로 부결됐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85조는 허가받지 않은 임의 폐업을 금지하고 있다. 법 위반 시 사업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내도록 규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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