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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매각 내홍에…사측 "고용 안정 보장"(종합)

등록 2019.12.12 16: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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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매각 내홍에…사측 "고용 안정 보장"(종합)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햄버거 체인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매각을 둘러싸고 내홍이 격화하자 사측이 고용 안정을 보장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12일 "직원의 고용 안정과 처우 보장을 약속한다"고 했다. "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은 물론 변화와 혁신에 있어 직원 협조와 양해를 구하며 협력 업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맘스터치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가맹점 운영 등에 일말의 피해가 없게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맘스터치 서비스지회 지사장들은 공동 호소문을 내고 소속 직원 60여명의 고용 안정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정현식 회장은 지난달 보유 지분을 처분하고 경영권을 사모펀드에 넘겼다. 지사장들은 사모펀드가 맘스터치를 운영하게 되면 지역 거점 서비스지회 운용 방식을 바꿔 기존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간 전국 11개 지역 서비스지회는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본사 대행으로 가맹점 모집과 가맹 계약 등 교육·관리를 해왔다. 이들은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과의 상생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 당장 비용을 줄이는 한편 추후 매각을 위해 기업가치 극대화에만 몰두할 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회장이 보유 지분 5637만여주를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한 이후 맘스터치는 내홍을 겪고 있다. 이 결정에 반발한 본사 일부 직원이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대응 차원에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총괄부사장을 내려보내자 노조는 사실상 탄압이 시작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 노조와 갈등으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현재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연내 해마로푸드를 인수하려면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데, 노조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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