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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은행, 자국 최초 블록체인 기반 채권 3조3000억 규모 발행

등록 2019.12.12 16: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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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국유은행 중국은행(BOC). 2019.12.12

중국 4대 국유은행 중국은행(BOC). 2019.12.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4대 국유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채권 200억 위안(약 3조3772억원) 상당을 발행했다고 신랑망(新浪網)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지난 6일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블록체인 채권의 가격 설정과 발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채권은 2년 만기이고 표면 이자율이 3.25%로 시장에 상장한다고 중국은행은 설명했다.

중국은행은 "이번 채권을 내놓으면서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 발행 시스템을 이용했다"며 "중국에선 첫 번째로 블록체인에 기초한 채권 발행"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채권 소지자를 증명하고 인수단을 형성해서 거래 증명을 기록하는 디지털 확인서를 발행하도록 했다고 중국은행은 밝혔다.

중국은행은 블록체인 채권 발행이 자금에 한층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창업자를 지원하려는 중국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지난 9월까지 중국은행은 41만곳 넘는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에 4040억 위안(68조2200억원)의 자금을 융자했다고 한다.

블록체인 금융기업과 관련해서는 자산 규모가 세계 최대인 중국공상은행은 2018년 2월 중소기업에 대한 팩토링(기업이 현금지불을 위해 외상매출채권을 제3자에 할인 판매하는 거래) 서비스 제공을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시작했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핀테크 부문 앤트 파이낸셜(螞蟻金服)은 향후 3개월 안에 중소기업에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제전문 잡지 재경(財經)은 9일 중국인민은행이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에 앞서 내년에 세계 최초로 법정 디지털 화폐(數位貨幣)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민은행이 중국 4대 국유은행, 3대 통신기업과 공동으로 디지털 화폐를 광둥성 선전(深圳)과 장쑤성 쑤저우(蘇州) 등지에서 시험 유통시킬 방침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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