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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내년 예산 1조원 넘어서…종갓집 재현 등 지원

등록 2019.12.12 1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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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내년 예산 1조원 넘어서…종갓집 재현 등 지원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문화재청 예산이 올해보다 20% 이상 증액돼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0일 국회 심의를 거쳐 내년 문화재청 예산이 1조911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재청 출범 이래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수준이며 올해 예산 9008억원보다 21.1% 증액된 규모다.

예산 내역은 ▲일반회계 9409억원 ▲균형발전특별회계 62억원 ▲문화재보호기금 1440억원이다.

지난 9월의 당초 정부안이었던 1조636억원보다 275억원이 늘었다. 문화재 정책기반 구축 분야에서 14억원, 문화재 보존관리 분야에서 236억원, 문화재 보호 분야에서 5억원 등 일부 분야에서 추가로 증액됐다.

문화재청은 지자체 문화재 보수정비 지원, 궁능 관리 등 문화재 보존관리 및 방재에 올해보다 929억원 늘어난 6788억원을 투입하고 월정 전수교육지원금 증액,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문화예술교육사 배치 등 무형문화재 보호 관련 예산으로 93억원 늘어난 495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 활용사업 지원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문화유산 활용에 876억원, 세계유산 및 백제유적 관리, 국외문화재 환수 등 국제 교류협력에 899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수중·자연유산 연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운영 등 문화재 연구 및 교육에 855억원을 활용한다.

신설되는 예산으로는 ▲한류 다양화를 위한 K-무형유산 한류사업(6억원) ▲종갓집 전통생활모습 재현 지원(25억원) ▲관광활성화를 위한 문화유산 방문캠페인(49억원) ▲유네스코 세계유산해석센터 설립 추진단 운영(4억원) 등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그동안 지원 여력이 부족했던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와 더불어 문화재 관리체계 혁신의 기반 마련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문화재 행정과 정부혁신 성과를 선보일 것"이라며 "내년 세출 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배정해 경제활력 조기 회복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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