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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물가 석달째 하락…반도체 가격 내림세

등록 2019.12.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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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하면서 수출물가 끌어내려

수입물가도 석달 연속 동반 하락세 이어가

11월 수출물가 석달째 하락…반도체 가격 내림세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물가가 석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입물가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7.11(2015=100)로 전월보다 1.8% 하락했다. 지난 8월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반짝 상승했던 수출물가가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내려간 것이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6.2% 떨어졌다. 반년째 내림세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167.5원으로 전월(1184.1원)보다 1.4% 내려가면서 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수출입물가는 원화 기준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품목별로 보면 D램 등 반도체 가격 내림세가 이어졌다. D램 물가는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49.5%떨어져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1.7% 내려갔다. 전월(-2.7%)보다는 낙폭이 축소됐다. 화학제품(-2.3%), 석탄 및 석유제품(-2.7%)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지수(107.10)도 1.0% 떨어져 석달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1% 하락했다. 환율 하락 요인이 수입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0.4%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국제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원유(2.9%) 등 광산품은 0.3% 올라갔다. 철강수요 부진 등으로 제1차 금속제품은 1.7% 내렸다. 시스템반도체(-1.4%)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입물가도 1.2%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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