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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농수산물도메시장 이전 후폭풍...북구 "법적대응 나설것"

등록 2019.12.12 20: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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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북구유치 추진위원회는 3일 오후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은 농수산물시장 이전 결정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2019.12.03.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북구유치 추진위원회는 3일 오후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은 농수산물시장 이전 결정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2019.12.0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최종 이전지가 울주군으로 확정된 가운데 북구가 반발 수위를 높이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울산시는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남구, 북구, 울주군 도매시장 유치위원과 각 구군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부지결정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지가 울주군으로 확정된 후 탈락한 지자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울산발전연구원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후보지 결정 추진과정과 지자체별 후보지 특성, 후보지 선정 기준 등에 대한 자료를 제시했다.
 
이에 북구는 "평가위원들이 참고하는 후보지 특성 자료에 북구만 불리하게 작성 돼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최병협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추진위원장은 "북구 후보지 특성을 설명하는 자료에서 시례동은 공장밀집 지역, 신천동은 동천 홍수위를 고려해야하는 지역으로 표기 돼 있다"며 "하지만 두 지역들은 공장때문에 집단민원이 발생한 적이 없고 홍수가 난 적도 없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평가위원들 대부분이 외지인이기 때문에 울발연 자료를 많이 참고하는데, 이 같은 잘못된 설명이 공모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며 "심지어 구청 등에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북구 추진위는 "이번 설명회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 결정에 더욱 납득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효력정지가처분 신청과 행정사무감사 요청, 정보공개청구 등 법적·행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일에는 북구 주민 500여명과 함께 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헤 울산시는 "후보지 특성 자료는 참고용일 뿐 다른 자료도 많이 검토했다"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는 공정한 절차에 따라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이전 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농수산물도매시장 최종 이전지로 울주군 청량읍 율리지역을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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