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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4인 가구 정책 변화 필요…1인 가구 '정책종합패키지' 만들라"(종합)

등록 2019.12.13 17: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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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민·정해구·이정동도 참석…예정된 시간 초과해 100분간 진행

靑 "2020 경제정책 방향은 오늘 논의 결과 바탕으로 다음 주 확정"

1인 가구, 585만개…1990년 비교하면 20년 만 6배 이상 증가 수치

文대통령, 오는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10월 이후 2개월 만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19.1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19.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종합패키지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홍 장관으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내용에 대하여 정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주거정책, 사회복지정책 등 기존 4인 가구 기준이었던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공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전체 가구의 29.3%인 585만가구가 1인가구였다. 1990년과 비교했을 떄 20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문 대통령도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감안해 정책에 반영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정례보고 자리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이정동 경제과학특보가 참석했다. 논의는 예정된 시간을 초과하여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의 경제상황과 내년도 경제여건을 진단하고 2020년 경제정책방향의 주요과제 및 경제전망에 대해 보고했다.

투자 활성화, 벤처창업생태계 강화, 국내 소비·관광을 통한 내수 진작 등 경제 전반에 대한 보고와 참석자들의 의견 개진이 있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세종=뉴시스](자료 = 통계청 제공)

[세종=뉴시스](자료 = 통계청 제공)

2020년 경제정책방향은 이날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다음 주 중 확정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 10월 17일 이후 2개월 만이다. 대통령령에 근거한 경제장관회의는 필요시 대통령이 소집할 수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보고 자리에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논의가 안 됐다"며 "전반적인 경제 상황, 경제 여건들, 앞으로의 방향들을 총체적으로 보는 자리였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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