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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뜻 따라…故구자경 회장 장례 '비공개 가족장'으로

등록 2019.12.14 12: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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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유족 뜻에 따라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한 장례

고인 뜻 따라…故구자경 회장 장례 '비공개 가족장'으로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10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LG 관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온전히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며,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5월 별세한 고인의 장남인 고 구본무 LG 회장의 장례도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 바 있다.

한편 1925년생인 구자경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창업회장의 첫째 아들로, 1970년부터 25년간 그룹의 2대 회장을 지냈다.

구 명예회장은 그룹의 주력사업인 화학과 전자 부문을 부품소재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수직계열화를 이뤄 현재 LG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구 명예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동안 LG의 매출은 260억원에서 30조원대로 증가했고, 종업원도 2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었다.

70세가 되던 1995년에 장남에게 회장 자리를 넘기며 재계 첫 '무고(無故) 승계'라는 의미 있는 선례를 만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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