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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의 한국말 소감 "첫 승리 행복해요"

등록 2019.12.15 18: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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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꺾고 부임 첫 승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콜린벨 한국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9.12.15. ppkjm@newsis.com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콜린벨 한국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9.12.1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첫 승리를 챙긴 콜린 벨 감독은 "첫 승리 행복해요, 나는 조금 긴장했어요"라는 한국말 소감을 남겼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5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10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임명된 벨 감독은 두 경기 만에 공식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중국과의 E-1 챔피언십 1차전은 무득점 무승부로 끝났다.

미리 준비한 한국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벨 감독은 "경기 전에는 긴장했다. 힘든 경기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대만이 전 경기에서 대패해 수비를 견고하게 쌓을 것이라고 봤다. 빠른 선수 2명을 앞에 배치하기도 했다"면서 "우리도 2명이 A매치에 데뷔했다. 선수단 전체가 변화했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벨 감독은 중국과의 1차전과 비교해 11명 모두 바뀐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대만을 상대로 여러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골키퍼 전하늘(수원도시공사)과 공격수 추효주(울산과학대)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한국 강채림이 콜린벨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9.12.15. ppkjm@newsis.com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한국 강채림이 콜린벨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9.12.15.  [email protected]

벨 감독은 "선수들이 경쟁에서 어떻게 반응하는 지켜봐야했다. 좀 더 일찍 기회를 잡아 경기를 쉽게 풀 수도 있었지만 잘 안 돼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잘 대처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유리한 흐름 속에서도 골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던 한국은 전반 29분 강채림(인천현대제철)의 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활기를 찾은 한국은 후반 들어 2골을 보태 세 골차 승리를 완성했다. 앞선 7차례 A매치에서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던 강채림은 홀로 두 골을 퍼부으며 벨 감독에게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벨 감독은 멀티골을 기록한 강채림에게 강한 인상을 받은 듯 했다. "잠재력이 많다. 지금은 경기를 많이 뛰면서 전술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벨 감독은 "재능을 갖고 있기에 발전한다면 좋을 것 같다. 빠르고 일대일을 잘하면서 골을 넣는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그런 면에서 잘 맞는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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