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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유럽 도전하고파…일본에는 지면 안 돼"

등록 2019.12.15 22: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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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한국 김민재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2.15. ppkjm@newsis.com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한국 김민재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2.1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권혁진 기자 =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또 다시 중국을 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은 김민재로부터 나왔다. 전반 13분 주세종(FC서울)의 코너킥을 달려들면서 머리로 마무리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본선에 이은 중국전 두 경기 연속골이다. A매치 총 3골 중 2골을 중국전에서 만들어냈다.

김민재는 "중국이랑 할 때 크로스가 잘 올라온 것 같다. 세트피스 골은 헤딩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크로스 주는 사람이 8할이다. 세종이형이 잘 올려줬다. 나는 숟가락만 올렸다"고 공을 돌렸다.

중국전 연속골을 두고는 "전혀 특별하다고 생각 안 한다"면서 "그때 인터뷰를 잘못했는데 중국에 별로 안 미안하다. 골 넣어서 기쁘다"고 웃었다. 슈퍼리그 데뷔 초창기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을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만 23세라는 젊은 나이에 국가대표 수비의 핵으로 떠오른 김민재는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언젠가부터 보기 힘들어진 한국인 유럽파 수비수의 탄생 역시 김민재가 풀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영국 언론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한국 김민재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2.15. ppkjm@newsis.com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한국 김민재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2.15.  [email protected]

이에 김민재는 "이적은 나 혼자하는 것도 아니고 구단이 허락을 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사실 마다할 선수가 어디 있겠는가. 유럽 도전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자 목표로 삼는 것이다.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팬들과 언론은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지만 선수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는 김민재는 "철학이 확실하시다. 수비수들은 헷갈리게 말하면 사실 힘들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소집할 때마다 일관적이시다. 그런 부분이 좋다"고 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일본과 최종전을 갖는다. 일본 역시 2승을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밀리는 한국은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만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김민재는 비기면 안 되는 상황에 처한 것을 두고 "당연히 부담스럽다. 골을 먹으면 상황이 힘들어진다"면서도 "선수들 모두 일본에는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박혀있다. 우승이 걸려있는 마지막 경기다. 수비수들이 골을 안 내주고 공격수들이 넣어준다면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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