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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성과 톡톡…54개 업체 유치

등록 2019.12.16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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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지난 6월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울산시 기술강소기업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 현장. (사진=울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지난 6월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울산시 기술강소기업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 현장. (사진=울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가 대기업 생산공장 중심의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조선과 자동차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이 첫 해부터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16일 오전 미래성장기반국장실에서 김미경 미래성장기반국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기술강소기업 투자유치 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올 한 해 기술강소기업 허브화사업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도 추진 전략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 성과 자료에 따르면 울산시는 올 한 해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지금까지 이전 또는 창업한 기술강소기업 54곳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인 50개 기업 유치를 훌쩍 뛰어넘은 실적으로 129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거뒀다.

주요 기술강소기업 유치사례를 보면 ㈜두산 퓨얼셀BU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관련한 사업화 실증을 위해 연구소를 이전했고, ㈜윈테크는 울산테크노파크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에너지 분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연구소를 옮겼다.

3D프린팅 제품 생산과 서비스 분야에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메탈쓰리디는 자회사를 울산으로 이전시켰다.

2019년 시정 10대 핵심과제로 선정된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은 '기술강소기업 허브화로 울산경제 재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28년까지 10년간 추진된다.

10년간 기술강소기업 500개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로 원활하게 추진시 기술 중심의 일자리 1만개가 창출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3월 기술강소기업 집적화 단지와 입주 공간 조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투자유치 추진 체계 구축 등 10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8월에는 울산으로 이전·창업하는 기술강소기업에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조례와 규칙 개정을 완료하고, 보조금 지원 지침 제정을 통해 기업이 입지 지원, 장비 구입 보조, 고용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도 마련했다.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말 소관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을 완료하고 내년 초 예비지정을 거쳐 상반기 중 지정 완료될 것으로 울산시는 예상했다.

울산시는 지난 6월 그동안 운영 실적이 저조했던 울산시 투자유치위원회를 재구성하고 투자유치 보조금 지원의 심의·의결 기능을 강화시켰다.

매 분기마다 투자유치 전략회의, 투자유치협의회를 열고 울산시와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강소기업 유치 센터를 설치해 기술강소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안내하고 집중 상담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울산시가 운영한 창업지원 펀드, 울산테크노파크를 통한 울산 이전 희망기업에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울산경제진흥원의 기술·경영혁신기업 신규 인증 지원사업도 기술강소기업의 울산 이전에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5월에는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포럼'을 개최해 울산시의 효과적인 기업유치 전략과 기술강소기업 지원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6월 서울과 11월 대전에서 해당 지역 기술강소기업 대표자 120여 명을 초청해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추진계획과 투자 여건, 지원사항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울산시 관계자는 "타 지역의 기업을 울산에 유치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올 한 해 순조로운 출발을 계기로 내년에도 역점 추진해 잠재력이 있는 기술강소기업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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