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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탕 '상한제'에…서울, 11월 비수기에도 매수심리 '활활'

등록 2019.12.1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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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 발표

서울 129.7로 기준치 상회…전월보다는 소폭 감소

전국도 철 모르는 상승세…세종·부산 등도 급과열

맹탕 '상한제'에…서울, 11월 비수기에도 매수심리 '활활'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서울 27개동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고,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한번 불붙은 매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16일 국토연구원의 '2019년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9.7로 나타나 6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국토연이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의 부동산 중개업소(2338개소)와 일반가구(668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0~200의 숫자로 지수화한 것이다.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기준치 '100'으로 놓고 이보다 높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예측하는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전월(130.6)과 비교하면 0.9포인트(p) 감소했지만, 지난해 11월(106.5)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소비심리지수를 항목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10월을 정점으로 소폭 하락 추세지만 기준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주택시장은 132.4로, 전월(133.6) 대비 1.2p 내렸다. 매매·전세시장도 각각 151.0에서 150.8, 116.2에서 114.1로 0.2p, 2.1p씩 떨어졌다. 반면 토지시장은 104.9로 전월(104.0) 대비 0.9p 올랐다.

한편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가을 이사철 이후에도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며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전국 11월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14.4로, 전월(112.7)보다 1.7p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19.9로, 전월(119.8) 대비 0.1p 올랐다. 인천(115.7→112.8)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꺾인 반면, 경기(114.4→115.8)는 상승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비(非) 수도권 지역도 소비심리지수가 11월 108.2를 기록해, 전월(104.7)에 이어 3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126.6)이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세종(110.3→126.5)이 전월 대비 16.2p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이어 대구(116.2), 전남(115.8) 순이다.

특히 지난달 8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102.3→113.3)도 불과 한 달 새 11.0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112.6), 충남(108.7), 광주(106.6), 전북(104.8), 충북(103.1) 등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제주(82.1), 강원(87.3), 경북(95.6), 경남(99.8)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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