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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울산시장 의혹…이제 그 분이 드러나야 할 때" 총공세

등록 2019.12.23 11: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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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선거 공작 몸통 文대통령일 것이란 의심 커져"

"검찰수사 결과 안 드러나면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할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2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물으며 요구하며 청와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최근 송병기 울산부시장의 업무일지에서 'VIP, 임동호·임동욱은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이라고 적힌 메모가 발견된 것이 보도되면서 한국당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울산 시장 선거 공작의 몸통이 문재인 대통령일 것이란 의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임동욱은 임동호의 친동생이다. 2016년 총선 때 동생 임동욱이 출마하자 송철호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왔다. 선거운동을 하고 바로 문 대통령이 '송철호 당선이 내 꿈이다'라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문 대통령이 어떻게 무소속을 자당 후보가 있는데도 제치고 타당을 지원하나. 말이 되지 않는다"며 "당시 임동욱을 사퇴시키거나 후보 단일화시키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2018년 지방 선거에는 송철호 시장 당선을 위해 고베 총영사 주겠다 등의 이야기들이 2018년 상황이다. 거기다가 검찰을 동원해서 표적 수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15 부정선거를 연상하며 이번 4·15 선거가 그 재판이 되는 것은 아닌지 대단히 우려하는 것"이라며 "몸통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부정선거 사건 수사와 관련해 실체가 밝혀지자, 검찰 수사의 축소를 의도하며 특검을 주장한 바 있다"며 "그런데 최고위원회에서는 유보하기로 했다고 한다. 산중의 호랑이를 안방에 불러들였다가 싹싹 빌어도 잡아먹힐 것 같으니까 못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우리 당은 민주당이 특검을 요구한다기에 특검법을 준비하고 있었다. 6·13 부정선거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모든 의혹을 총괄적으로 규명하는 특검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경찰 수사력을 총동원해 하명수사하고 청와대 핵심 실세를 배치해 행정부를 진두지휘, 부정선거 의혹 조사를 막기 위해 검찰을 장악하는 시나리오를 완성시킬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딱 한 명밖에 없다"며 "이제 그 분이 드러나야 할 때다. 검찰 수사 결과 전모가 드러나지 않으면 특검을 하고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순례 최고위원은 "최근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됐다가 낙마했음에도 정책기획위원장에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최윤희 차관은 어떤가. 은퇴 후 공직과 관련돼 한 일은 문 대통령 지지선언 밖에 없다. 이게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정의냐"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울산시장 선거에서 송철호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경쟁 후보를 사퇴시켜 공직으로 매수했다고 한다. 공직을 문 대통령은 충성의 대가로 마구잡이로 나눠주고 있다"며 "매관매직, 신독재의 시작이다. 국민과 상관없는 공직 임명을 강행하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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