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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매매가, 4개월 연속 상승…서울-지방 '양극화' 지속

등록 2019.12.24 11: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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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40㎡초과, 소형 대비 매매가 상승률 더 높아

12·16대책에 대형 오피스텔 '반사이익' 볼지 주목

오피스텔 매매가, 4개월 연속 상승…서울-지방 '양극화' 지속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

24일 수익형부동산 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1월 1억7794만원을 기록해, 지난 7월 이후 4달 연속 소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11월 2억2780만원으로, 지난 7월 2억2649만원 대비 131만원 올랐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1억1857만원에서 1억1789만원으로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울산으로, 7월 1억173만원에서 11월 1억73만원으로 100만원 하락했다.

규모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40㎡ 초과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서울 40㎡ 초과 오피스텔이 같은 기간 평균매매가격이 4억2495만원에서 4억2900만원으로 404만원(0.9%) 상승했다. 40㎡이하 오피스텔도 1억5672만원에서 1억5707만원으로 35만원(0.2%)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다.

경기도의 경우도 40㎡ 초과 오피스텔은 같은 기간 2억6914만원에서 2억7003만원으로 90만원 상승한 반면, 40㎡ 이하는 1억1597만원에서 1억1547만원으로 51만원 하락해 규모에 따른 시장 분위기가 엇갈렸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 공급 부족 이야기가 나오면서 오피스텔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면적이 큰 오피스텔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평면은 아파트 평면과 흡사하고 대형 건설사의 오피스텔 분양이 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12·16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아파트 대체 투자상품인 오피스텔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주택법상 '주택'에 해당하지 않아 이번 대출 규제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자금 증가와 저금리의 영향에도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제외한 오피스텔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옥석 가리기'는 심화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추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며 아파트에 대한 거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면적이 큰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오피스텔은 침체된 분위기를 보여 오피스텔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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