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징계 마치고 복귀…토트넘 미들즈브러 FA컵 무승부

90분 풀타임 소화, 공격 포인트는 없어

[런던=AP/뉴시스]손흥민이 11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 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델리 알리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의 팀의 세 번째 골에 도움을 주며 리그 5, 6호 도움을 기록하고 경기 막판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3-2로 승리해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9.12.01.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출전 정지 징계를 끝내고 돌아왔지만 팀 승리를 이끄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5일 밤(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겼다.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보복성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아 3경기에서 뛰지 못한 손흥민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부상 당한 해리 케인을 대신해 주로 최전방을 누볐으나 90분 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토트넘은 전반 7분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중거리 슛으로 기회를 엿봤다. 1분 뒤에는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었으나 슛에 앞서 골키퍼가 공을 걷어냈다.

위기도 있었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프리킥 때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헌납했다. 다행히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유리한 흐름 속에서도 골문을 열지 못하던 토트넘은 후반 5분 선제골을 내줬다. 미들즈브러 애쉴리 플레쳐가 골키퍼의 방어를 뚫고 첫 골을 기록했다. 2선에서 넘어온 패스 한 번에 토트넘의 오프사이드 트랩은 맥없이 무너졌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16분 루카스 모우라의 헤딩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토트넘은 역전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촘촘한 수비벽에 가로 막혔다.

2부리그팀인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토트넘은 15일 혹은 16일 안방에서 재경기를 통해 32강행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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