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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겨울비 내렸다…'1월 하루 강수량' 신기록 경신

등록 2020.01.07 16: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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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상순(1~10일) 기간 동기 대비

서울과 인천, 수원 2001년 기록깨

춘천·강릉·전주 등도 최대 강수량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린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2020.01.0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린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겨울철에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예년 1월 상순 동기 대비 일 강수량 최댓값을 기록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상순은 한 달 중 1일에서 10일까지의 기간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 지역 일 강수량은 서울 23㎜, 인천 23.6㎜, 수원 29.1㎜, 춘천 24.9㎜, 강릉 24.8㎜, 청주 26.8㎜, 대전 28.7㎜, 전주 37.2㎜, 광주 21.5㎜, 대구 13.5㎜, 부산 20.5㎜ 등이다.

통상 1월에는 비교적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는 것과 달리, 이번 비는 양이 많고 장기간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1월 상순(1~10일) 일 강수량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2001년 1월7일 내린 21.7㎜ 최대 일 강수량보다 많은 비가 이날 내리면서 19년 만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인천과 수원도 각각 최대 일 강수량 2001년 1월7일자 19㎜, 23.6㎜보다 많은 23.6㎜와 29.1㎜ 가량의 비가 내렸다.

또 춘천과 강릉, 전주 등 지역에서도 1월 상순 기간 일 최대 강수량을 경신했다. 춘천과 강릉은 각각 1967년 1월1일 19.8㎜, 1973년 1월7일 50.6㎜ 내린 비가 가장 많은 양이었으나, 이날 24.9㎜와 66.8㎜를 기록하며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주 역시 이날 37.2㎜ 가량 비가 내리며 앞서 1989년 1월7일 28.9㎜ 내린 일 강수량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이외에도 철원, 동두천, 파주, 영월, 포항, 전주, 순천, 홍성, 강화 등 대다수 지역에서 이날 일 강수량 최대값을 기록하는 모양새다.

앞서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지난 7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또는 눈이 오는 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일 오후 6시께까지 중부지방·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30~80㎜로, 곳에 따라 많게는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북북부, 경남남해안, 전라도와 제주도에는 20~60㎜ 가량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산지 등에는 100㎜ 이상의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제외한 경북남부, 경남의 예상 강수량은 10~40㎜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5~30㎝, 강원내륙·경북북부내륙 1~5㎝, 충북북부·전북동부내륙 1㎝ 내외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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