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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중동 수역 항해 미 선박에 "이란 공격 가능성" 경고

등록 2020.01.07 19:52:50수정 2020.01.07 19: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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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란 인근 호르무즈해협 오만만에서 2019년 6월13일 오전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이란 인근 호르무즈해협 오만만에서 2019년 6월13일 오전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정부가 7일 에너지 수송을 위해 중동 수역을 항행하는 미국 선박들에게 '이란의 공격 행위'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 연방해사청은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미국이 3일 드론으로 살해한 뒤 급격히 수위가 높아진 이란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지난해 5월 이란 맞은편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페르시아만 항구에 정박 중이던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등이 수중 공격을 받아 일부가 파손되자 미국은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 달 뒤에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사이에 좁게 놓여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제 유조선 두 척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부대에 의해 나포 견인되었다.
 
며칠 후인 6월19일에는 미군의 무인 드론 정찰기가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격추되었다. 미국은 드론이 국제 수역에서 정규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고 말했으나 이란은 영공을 침범해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반박했다.

다음날 새벽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타깃들을 정밀 타격하도록 지시했으나 공격 개시 10분 전에 150명의 인명 피해가 우려돼 이를 취소했다고 트윗으로 밝힌 바 있다.

이란 해안 쪽으로 심하게 굽어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세계 원유의 20% 이상이 수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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