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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우버와 손잡고 개인용 비행체 만든다

등록 2020.01.08 06:00:00수정 2020.01.08 0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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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최초로 우버와 UAM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정의선 수석부회장 "2028년 상용화할 것"...개인용 비행체 시장 열린다

[서울=뉴시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2020.01.08 (사진 = 현대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2020.01.08 (사진 = 현대차 제공) [email protected]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이종희 기자 = 현대자동차와 우버(Uber)가 PAV(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개인용 비행체 개발에 들어간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양사가 공동개발한 실물 크기의 현대 PAV 콘셉트 'S-A1' 앞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람들의 이동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그를 통해 보다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끊임 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현대차의 대규모 제조 역량은 우버 앨리베이트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자동차 산업 경험이 항공 택시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하늘을 향한 우버의 플랫폼은 더욱 가속화 되고, 전세계 도시에서 저렴하면서도 원활한 교통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서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우버와 UAM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최초의 기업이 됐다.

현대차가 공개한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됐다.

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정립한 항공 택시의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 글로벌 PAV(개인용 비행체) 제작 기업들의 개발 방향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파트너십 체결로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PAV의 이착륙장(Skyport) 콘셉트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차량 개발 및 제조, 경량화 기술, 배터리 기반 동력 시스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현대자동차와 PAV 설계 및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우버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우버의 항공 택시(Air Taxi) 사업 추진 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와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현대차가 전세계에 첫 선을 보인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의 'S-A1'은 조종사 포함 총 5명 탑승이 가능하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을 탑재한 타입으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에 달하고,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또 'S-A1'은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PAV 콘셉트를 시작으로 우버와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해 세계 최고 수준의 PAV를 개발할 계획이다.
 
상용화 시점은 2028년으로 보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상용화 시점에 대해 "2028년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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