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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주택사업 전망지수 70선으로 떨어져..."규제 여파"

등록 2020.01.08 11: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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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 발표

서울 77.1로 전월比 15.1p 하락...10개월만에 최저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2019.12.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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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기조가 계속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70선으로 떨어졌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5.7로 전월대비 7.8포인트(p) 하락했다. 전월 실적 역시 79.1로 0.6p 낮아졌다. 다만 부산지역은 실적(121.0)과 전망(115.7) 모두 전월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HBSI는 건설업체 등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지수는 100이며, 이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낮으면 부정적으로 본다.

서울은 77.1로 전월대비 15.1p 하락하면서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정비사업과 관련한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확대 발표와 더불어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부정적 전망이 확대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실장은 이어 "서울, 경기 일부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 위축이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115.7)이 전월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유지했고, 대구(92.1)가 90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울산(78.2)이 20p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고, 광주(80.6)와 대전(87.0)이 80선에 그치며 부정적 전망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재개발·재건축 1월 수주전망은 재개발 76.7, 재건축 82.7으로 전월대비 각각 9.5p, 1.8p 하락하며 80선 횡보를 지속했다.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 역시 각각 83.5, 83.1, 88.4로 80선에 그치며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실장은 "정부의 SOC투자 확대정책 발표, 연말 건설발주 증가 등 SOC·토목관련 건설경기 호조와는 달리 주택은 정부의 주택시장규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주택사업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사업자는 규제기조 지속에 따른 면밀한 사업리스크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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