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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소속사 "데이지에게 은밀한 제안, 사실무근"

등록 2020.01.08 15: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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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측이 부당한 금전 요구"

최초 보도 KBS에 정정보도·사과 요구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걸그룹 모모랜드 데이지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4집 미니앨범 '펀 투 더 월드(Fun to the world)'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6.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걸그룹 모모랜드 데이지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4집 미니앨범 '펀 투 더 월드(Fun to the world)'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모모랜드' 출신 데이지와 갈등을 빚고 있는 MLD엔터테인먼트가 데이지 측 주장에 재차 해명하고 나섰다.

MLD는 8일 "데이지가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의 당락이 발표되던 날(2016년 9월3일) 탈락한 데이지에게 모모랜드 합류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은밀한 제안을 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MLD는 전날 밝힌 것처럼 '모모랜드를 찾아서' 최종라운드에서 탈락한 연습생은 계약 해지를 하기로 돼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데이지 역시 심사위원 및 시청자들의 평가를 통해 탈락자로 선정돼 연습생 계약 해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데이지의 잠재적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대표이사는 '데뷔조'가 아닌 '연습생'으로서의 잔류를 권유하였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모모랜드는 2016년 11월10일 데뷔했다. MLD는 데이지에게 팀에 합류해달라는 권유를 처음 한 것은그 달 말 미팅을 통해서였다고 전했다. 이후 데이지가 모모랜드에 합류하기 위해 2017년 3월 전속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다.

MLD는 데이지 측이 주장하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방치돼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해당 기간 모모랜드는 정식 국내 앨범 발매 활동을 진행한 적이 없다. 모모랜드는 2019년 3월20일 미니 5집 '암쏘핫(I'm So Hot)'을 마지막으로 약 9개월간 유닛 활동을 제외한 그 어떤 활동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배경에는 데이지 측과의 갈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MLD에 따르면 작년 2월14일 데이지의 열애설이 보도됐다. MLD는 당시 데이지에 사실 관계 확인을 거쳐 열애설을 인정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모모랜드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두 번째 싱글 앨범 '떰즈업(Thumbs Up)'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12.3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모모랜드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두 번째 싱글 앨범 '떰즈업(Thumbs Up)'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12.30. [email protected]

MLD는 "보도 3일 후 당사의 대처에 대해 데이지 모친은 '모모랜드에서 데이지를 빼달라, 다음 주 내로 데리고 나오겠다'고 통보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데이지 본인에게 확인했으나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 당시 발매를 준비 중인 앨범 활동 참여에 대한 의사를 물었으나 명확한 의지 표명이 없어 당사는 상황을 고려해 활동에서 잠시 쉬는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MLD에 따르면 이후 데이지 측은 작년 3월12일, 같은 달 27일, 그해 7월30일 MLD에게 세 차례 공식 사과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MLD는 "당사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지난해 4월1일 내용증명서에 대한 답변과 함께 8월 데이지 측 변호인과의 미팅을 통해 '별도의 위약벌 없이 전속계약 해지를 해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데이지 측이 MLD의 제안을 거부하고 '부당한 금전적 요구'를 추가적으로 요구했다는 것이 MLD의 주장이다. "당사는 이에 응할 수 없다 판단해 2019년 8월29일 내용증명서를 통해 전속계약 해지 요구 거부와 전속계약 해지시 보상해야 하는 위악벌 금액을 설명한 것"이라고 했다.

 데이지 측이 MLD가 전속계약 해지 시 11억 원의 위악벌을 지급하라고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전속계약서에서 안내하는 조항에 따라 정확하게 추산한 금액이며 '전속계약서 제15조 제1항 아티스트의 귀책사유로 전속계약이 해지될 경우 회사에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와 '제2항에 따라 위약벌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적 조항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LD는 데이지와 관련한 의혹을 최초 보도한 KBS에 정식 사과 요청과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법원과 언론중재위원회의 중재를 거치겠다고도 했다. MLD는 "KBS가 사옥에 내방, 관련 의혹들에 대해 취재했고 당사는 당시 모든 의혹에 대해 단 한차례도 인정한 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모모랜드는 2018년 1월 공개한 '뿜뿜'이 히트하면서 인기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작년 11월 데이지, 연우, 태하가 팀을 탈퇴했다. 최근 6인 그룹으로 재편, '떰즈업'으로 컴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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