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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약개발 위원 영입 사흘 만에 해촉…"조국 옹호"

등록 2020.01.12 2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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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공약개발단 위원으로 나다은 대표 위촉

SNS에 조국 지지 게시물 등 올려…논란 확대

한국당 "공약개발, 당 정체성 기반해야…해촉"

 [서울=뉴시스] 나다은 '나다은TV'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 캡처.

[서울=뉴시스] 나다은 '나다은TV'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 캡처.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조국 수호' 집회에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친(親) 민주당 성향을 보여온 '나다은TV' 대표를 공약개발단원에 영입했다 논란이 되자, 사흘 만에 해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 희망공약개발단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나다은 위원이 당 정체성과 기조를 기반으로 하는 공약개발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9일 '2020 희망공약개발단'을 출범하고 청년공감레드팀에 나 대표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하지만 나 대표가 앞서 자신의 SNS에 올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 게시물 등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정황이 계속 나오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앞서 나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검찰개혁 200만 민심이 천심이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해당 게시물에는 검찰개혁 촉구 집회 사진과 함께 "국민은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의 영들과 하나되어 싸우고 있다"며 "부패한 검찰로 내 나라가 썩어가는 것을 방어하고 지키기 위함이다"라고 적혀있다. 또 조 장관이 사퇴한 뒤에는 "검찰개혁은 어디로? 조국 장관님 고생하셨습니다"라는 글이 올랐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희망공약개발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09.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희망공약개발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당내에서는 불만이 쇄도됐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뉴시스에 "(나 대표를 위촉한 관계자가) 외부의 시선에서 당 공약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위촉했다고 인터뷰도 했던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분야도 아니고 공약개발 위원에 당 정체성과 다른 사람을 앉힌 것에 누가 납득하겠나"라며 "당원 및 지지자들의 항의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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