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피습' 40대, 구속심사…강도살인미수 혐의 적용

오전 10시30분 강도살인미수 혐의 심사

전날 수원서 체포…다른 한명 호주 도피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유명 유튜버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1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13일 열렸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강도살인미수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수원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다른 용의자인 50대 남성은 범행 직후 홍콩을 경유해 호주로 도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인터폴과의 공조를 시도중이다.

이들 두명은 지난 9일 새벽 성동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30대인 유명 암호화폐 투자방송 유튜버 B씨를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타고 사제수갑을 채운 뒤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전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스프레이 칠을 하고 도주 경로를 탐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머리 쪽에 부상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퇴원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B씨는 가상화폐 관련 회사를 설립하고, 암호화폐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널은 구독자가 6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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