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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섭 전 위원장 등판…21대 총선 충주 민주당 공천 변수될까

등록 2020.01.15 15:52:20수정 2020.01.15 20: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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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제21대 총선 충북 충주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경욱(왼쪽) 전 국토부 차관과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이 충주시청 기자실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2020.01.02.bclee@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제21대 총선 충북 충주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경욱(왼쪽) 전 국토부 차관과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이 충주시청 기자실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충북 충주 선거구 공천경쟁이 4파전으로 확대됐다.

전략공천 전망이 우세했으나 직전 지역위원장이 가세하면서 혼전 양상으로 변할 전망이다.

15일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맹정섭(60) 전 지역위원장이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준비된 맹정섭, 충주 효자 맹정섭'을 슬로건으로 내건 그는 1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맹 전 위원장의 등판으로 이 지역 여당 예비후보는 박영태(62) 전 광명경찰서 파출소장, 박지우(47)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김경욱(54) 전 국토부 2차관 등 4명으로 늘었다.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3명은 중앙당 적격심사를 통과한 뒤 등판했다. 하지만 맹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예비후보 등록을 허용하되 공천관리위원회로 판단을 미룬 상태다.

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가 맹 전 위원장에 대한 적격 판정을 재차 미루자 그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비켜 간다면 충주에는 상당한 폭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보이지 않는 손이 민주당 공천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하는 맹 전 위원장 측은 김 전 차관 전략공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원로 당원들은 같은 당 이시종 충북지사를 '보이지 않는 손'으로 지목하고 중립 위반 의혹에 관한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지난 1일 중앙당에 내기도 했다.

이들은 "김 전 차관 영입을 이 지사가 주도했고, 김 전 차관의 선거 관련 사무를 이 지사의 특별 관계인들이 주도한다는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맹 전 위원장 예비후보 등록은 충주 선거구 여당 공천 구도를 뒤흔들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텃새론'을 강조해 온 그는 지난해 7월 지역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당원 주권을 확립하겠다"고 했었다.

특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고향을 떠나 있다가 선거 때 돌아오는 철새 정치인은 공천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가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천하라"고 당에 요구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충주 총선 민주당 공천자는 자유한국당 소속 현 이종배(6충주)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는 지난 2010년부터 치러진 4번의 보궐선거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후보가 모두 당선했다.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맹정섭(왼쪽) 전 충북 충주지역위원장이 15일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2020.01.15.bclee@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맹정섭(왼쪽) 전 충북 충주지역위원장이 15일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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