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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우리 선수들은 더 발전할 것"

등록 2020.01.15 21:43:25수정 2020.01.15 22: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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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세훈이 되는 날이었다"

[서울=뉴시스]김학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김학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랑싯(태국)=뉴시스] 박지혁 기자 =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펜딩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이상 우즈벡)과의 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오세훈(상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죽음의 조'에서 중국, 이란에 이어 우즈벡까지 잡은 한국은 전승(3승 승점 9)을 거둬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19일 D조 2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상대는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베트남 중 한 팀이 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잘 받아들여서 이긴 것 같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김학범식 '팔색조 용병술'이 눈에 띄었다. 12일 이란과의 2차전에서 기존 선발 중 7명을 바꾸는 큰 변화를 준데 이어 이날도 이란전과 비교해 선발에서 6명이 달라졌다.

김 감독은 "상대를 허물 수 있는, 상대 취약점을 노릴 수 있는 부분들을 보고 선수를 구성했다. 적절하게 잘 맞았다. 선수들의 '누가 나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멀티골을 넣은 오세훈을 두고는 "오세훈이 사실 첫 경기 때 굉장히 부진했다. '왜 교체를 안 했느냐'는 소리도 있었는데 오늘은 오세훈이 되는 날이었다"고 칭찬했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다가올 경기들은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달성하려면 앞으로 최소 2경기를 이겨야 한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더 발전할 것이다.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나타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잘 받아들여서 이긴 것 같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6명을 바꿨는데.

"우리 공격수들을 믿는다. 상대를 허물 수 있는, 상대 취약점을 노릴 수 있는 부분들을 보고 선수를 구성했다. 적절하게 잘 맞았다. 선수들의 '누가 나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효과를 본 것 같다."

-토너먼트에서는 선수단 운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상대가 결정이 안 났다. 결정이 되면 그때 가서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할 것이다."

-조 1위와 2위의 차이에 대해서 어떻게 봤나.

"우리가 조를 선택해서 갈 때는 보통 좋은 결과를 못 보지 않았나 싶다. 앞에 닥친 경기를,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팀적으로 더 좋다고 본다."

-오세훈이 생일을 맞아 2골을 넣었는데.

"오세훈이 사실 첫 경기 때 굉장히 부진했다. '왜 교체를 안 했느냐'는 소리도 있었는데 오늘은 오세훈이 되는 날이었다. 자꾸 자신감을 심어줘서 선수가 올라오면 팀으로서도 좋아지는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정우영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보였는데.

"정우영도 마찬가지다. 언론에서도 그렇고, 상당히 의기소침했을 것이다. 그래도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우영도 (오세훈처럼) 조금 있으면 완벽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믿는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보는가.

"우리 선수들은 더 발전할 것이다.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나타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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