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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천문화마을' 외국관광객들 "원더풀"

등록 2020.01.17 10: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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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0만명 돌파…60% 이상 동남아 등 해외

일부 주민들 '오버투어리즘' 으로 고통 호소도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300만 명을 넘으며 관광 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2020.01.17.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300만 명을 넘으며 관광 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2020.01.1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 감천문화마을이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낙후된 달동네에서 한국 대표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면서 방문객이 300만 명을 넘으며 관광 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관광 명소로 거듭난 감천문화마을이 사진찍기 좋은 SNS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을 타며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돼 지난해 이 곳을 방문한 관광객이 308만명으로 2018년 258만 명보다 5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 이상이 외국인 방문객으로 추산되며, 특히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권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마을의 유명 촬영지나 예술작품 등이 이들 국가의 인기 드라마나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 등에 자주 방영되면서 방문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 감천문화마을은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국제적 명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중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마을을 방문하여 ‘부산의 마추픽추 감천문화마을이 영감을 줄 것’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감천문화마을은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산비탈에 판잣집으로 옹기종기 만든 마을이 2009년을 기점으로 문화와 예술을 가미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낙후된 달동네에서 우리나라 대표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여 더 의미가 있다.

  감천문화마을은 형형색색의 파스텔톤 계단식 집들과 하나로 이어지는 미로 같은 골목길, 마을 곳곳의 예술작품과 갤러리, 문화창작공간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린다. 대표 조형물인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와의 사진 촬영을 위해 관광객들이 종일 긴 줄을 늘어서는 모습은 마을의 또 다른 볼거리다.

 반면 관광객이 몰리면서 원주민들은 무질서한 관광과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현상으로 몸살을 앓는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적 관광 명소인 감천문화마을을 더욱 활성화고 주민들의 불편 해소대책을 마련해 한국 관광의 미래이자 매력적인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미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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