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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무송 데뷔 58주년 연극 '인생배달부' 대구 공연

등록 2020.01.1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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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무송

배우 전무송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배우 전무송이 데뷔 58주년을 맞은 기념공연인 연극 '인생배달부'가 대구에서 초연하고 서울공연으로 이어진다. 

18일 대경대학교에 따르면 인생배달부는 퇴임 이후 실버택배를 하며 살아가는 전직 교감선생님과 이발사 등 극중 인물이 50년 만에 택배사무실에서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재미, 유머, 유쾌함, 연기의 케미가 넘치는 이야기로 그리고 있다.

연출은 김건표 교수(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맡는다. 
  
배우 전무송과 최종원은 1993년도 한국 연극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한 작품 '북어 대가리' 이후 27년 만에 이번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 두 배우의 연기 인생과 삶의 궤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배우 강인덕은 전무송과 더불캐스팅으로 이진법으로 분하며 대학 동기인 최종원과는 30년 만에 무대에서 이번 작품으로 호흡을 맞춘다.

또 드라마 '마지막 승부', '종합병원'에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연기자 박형준이 아들로 분하고 이명희, 장연익, 이미애, 오보혜, 김준석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공연은 정의 및 평등, 원칙을 가슴에 새기며 전직 교감으로 정년퇴임한 이진법(전무송 분)과 50년을 전문직 이발사로 당당하게 살아온 장가위(최종원 분)가 노년의 직업으로 택배 배달부를 시작한다.

연극 '인생배달부' 대구서 공연

연극 '인생배달부' 대구서 공연

택배 배달을 하는 노인을 향한 갑질이 판을 치고 아버지의 퇴직금을 받아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 아들, 그리고 자식만을 감싸는 부인 사이에서 핵가족 시대가 균열되고 붕괴돼가고 있는 이 시대의 가족주의를 투영하고 반면 인간의 따스한 내면과 함께 기억하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애를 담아내고 있다.

공연은 무대에서 평생을 살아온 배우 전무송의 헌정공연으로 초연은 공연에술도시 대구에서 무대에 오른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극단 하루'가 공동 주최하는 인생배달부는 오는 2월4일부터 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초연되고 이후 3, 4월에는 서울과 지방 릴레이 공연으로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해외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또 지역 연극 발전을 위해 힘써오고 있는 지역 출신 연극 전문가들이 제작진으로 대거 참여하며 헌정공연을 준비했다.

대경대 김건표 교수는 "이번 작품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노년의 삶과 인생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관록 있는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 연기가 전무송 선생의 팔순 공연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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