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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암 집단 발병' 장점마을 친환경마을로 만든다

등록 2020.01.17 13:14:26수정 2020.01.17 13: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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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산면 폐석산 폐기물 8만t 이적처리

[익산=뉴시스] =전북 익산시청 전경.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익산=뉴시스] =전북 익산시청 전경. (사진 =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친환경도시 조성에 시동을 건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친환경 명품도시 건설 실현을 위해 주민 집단 암 발병 사태가 발생한 함라면 장점마을과 불법폐기물이 매립된 낭산면 해동환경 부지에 대한 문제 해결에 주력한다.

시는 장점마을 사태 해결과 관리를 위해 이 마을에 대한 사후관리 용역과 함께 주민지원·마을복원 사업을 전개한다.

이 마을 주민들은 인근 비료공장에서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가열·건조해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발암물질(TSNAs)로 인해 암이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98명의 주민 중 27명이 각종 암에 걸려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익산시는 파악하고 있다.

시는 올해 104억2700만원을 투입해 마을 지붕과 집안 내 침적먼지를 제거하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수매 지원, 공장내 매립 폐기물 제거, 저수지·논 등의 오염원 제거·복구 등에 나선다.

특히 주민복지센터를 신축하고 친환경 마을 만들기에 주력해 피해 구제에 일조한다.

불법폐기물이 매립된 낭산면 폐석산 부지에 대해서도 오염원 처리에 주력해 피해 확산을 차단한다.
 
시는 불법폐기물 이적처리를 위한 행정대집행 예산 136억원을 전국 14개 시·군과 함께 확보, 8만t의 폐기물을 이적처리한다.

또 익산 폐석산복구추진협의체의 폐기물 이적 조치명령을 통해 7만t의 불법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최대 15만t의 폐기물을 처리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폐석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일 120t의 처리를 목표로 관리를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환경 문제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지역의 확산을 방지해 친환경 도시 건설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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